<앵커1>김호성 기자의 IT 나침반 시간입니다.
산업부 김호성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전해주실 내용은 무엇입니까?
<기자1>
1분기 반도체 출하량이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CG1>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트는 1분기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출하량이 445억개로 지난 2008년 3분기 441억개를 기록한 이래 분기기준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불황을 겪었던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섰었는데요.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3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반도체 출하량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면서 반도체 업종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와 같은 반도체 시장의 호황으로 특히 메모리 시장의 회복세로 삼성전자 하이닉스마이크론 엘피다 등 주요 D램 업체들의 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기도 했습니다.
<앵커2>1분기까지는 호황이었는데 앞으로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2>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반도체 경기 호황은 이어져 2분기에서 출하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옵니다.
CG2>특히 PC용 칩, 이른바 마이크로프로세서인 MPC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양호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계절적 비수기에는 MPC 출하량이 많이 줄어드는게 일반적인데,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1분기 PC용 반도체인 MPC 출하량이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 5.6% 감소하는데 그쳤고,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됩니다.
이런 집계가 의미하는 것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PC용 반도체 시장이 선방했다는 뜻으로 앞으로는 더욱 좋아질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IC 인사이트는 반도체 출하량이 2분기에도 분기기준 사상 최대의 출하량, 1분기 445억개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앵커3> 반도체 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출하량도 최대를 기록했죠?
<기자3>
예. 우선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IT용 LCD 패널 월 출하량 1천만대를 넘어섰습니다.
IT용이라고 한다면 TV 이외 모니터나 노트북용 패널을 뜻하는데요.
노트북용에서는 월 출하량이 600만대를 넘어서며 4년 연속 1위를 지켰습니다.
이뿐 아니라 LG 디스플레이는 TV를 포함하는 전체 대형 LCD 시장에서도 업계 1위를 유지했는데요.
이처럼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노트북 모니터용 LCD 출하량 월 1천만대를 돌파하면서 LCD 업황에 대한 기대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4>개별 회사 기준이지만 LCD 출하량에서 신기록을 세운것은 상당히 고무적인데, LC디스플레이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무엇으로 분석됩니까?
<기자4>
우선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대만의 치메이이노룩스(CMI)나 AUO에 비해 고객 구조가 탄탄하다는 점 등을 그 이유로 들고 있지만
1분기에 확 달라진 것은 LG디스플레이가 아이패드에 패널을 공급했다는 점입니다.
지난 1분기 애플 ‘아이패드(iPad)’에 채택된 9.7인치 IPS 패널을 생산한 업체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며
출하량은 1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른곳들은 아이패드에 공급하지 못했고 LG디스플레이는 공급을 성사했기 때문에 그만큼 성장폭이 컸다 이렇게 볼수 있는데요.
마침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출시 한달여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고 어제 새벽 발표됐습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IT용 패널 출하량도 앞으로 아이패드 판매량에 힙입어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