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석달째 2%대 안정.. 농수산물값 급등

입력 2010-05-03 13:02
수정 2010-05-03 13:03
<앵커>

지난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 달째 2%대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농수산물값이 크게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올랐습니다.

지난 3월의 2.3%에 비하면 상승 폭이 조금 커졌지만, 2%대에 머물며 석 달째 안정됐습니다.

전 달보다는 0.5% 오르면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양동희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과거에 비해 물가가 안정된 편이지만 기상조건이 악화되고 국제 원유가격 상승 등으로 농산물 중 채소, 수산물, 석유류 등 일부 품목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장바구니 물가는 또 다시 들썩였습니다.

이상 저온 현상 탓에 농수산물 값이 크게 뛰면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보다 12.1%나 상승했습니다.

상승률이 일 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보다 4.9% 오른 가운데, 파는 무려 83.4% 치솟았고 배추가 67.3%, 풋고추 44.6%, 갈치는 26.6% 올라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공업제품의 가격 상승률도 이에 못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3.4% 올랐는데, 국제유가 상승으로 특히 석유류 값이 11.2%로 가장 많이 뛰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