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회복이 극도로 불균형하다고 진단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전미 크레디트 유니언 협회 컨퍼런스 연설을 통해 현재의 경기 회복은 주식 시장과 대형 기업의 회복에 따라 고소득자들이 득을 보면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어서 여전히 불안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소 기업들과 실업자들은 여전히 대공황 이후 최악인 금융위기로 인한 신용 경색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고용 창출에 있어 견조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실업률은 당분간 9%대를 유지할 것이라며 정책 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