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가격 하락 등으로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05년=100)는 지난해 86.3으로 전년보다 9.9% 상승했다.
수출단가보다 수입단가가 더 크게 낮아지면서 교역조건지수가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8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출단가지수는 90.5로 전년의 108.4보다 16.5% 떨어진 데 비해 수입단가지수는138.1에서 104.9로 24%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 등으로 수입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5.5로 전년보다 10.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