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외국인·기관매수..코스피 1600 근접

입력 2010-02-11 15:40
옵션만기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600선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였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69포인트(1.76%) 오른 1,597.8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가 늘어나며 오후장 중반 16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자전거래와 막판 옵션 만기 관련 물량이 나오면서 코스피 지수 16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9억원과 211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한달여만에 동반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이 3229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틀째 매수를 이어갔고 개인이 9거래일만에 대규모 매도를 보였다. 최근 수급불안을 이끌었던 프로그램 매도는 9일만에 매수우위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운수장비업종의 강세를 비못해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고 한전과 조선 금융지주사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 매수 유입으로 수급여건이 개선되면서 증시가 급락 충격에서 벗어났다며 새로운 악재가 나오지 않는한 추가적인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환율은 외국인 매수와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사흘째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3.50원(0.30%) 내린 1156.80원에 마감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