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금호산업 정상화 2월말 윤곽"

입력 2010-02-03 16:10
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은 금호그룹과관련,"경영정상화방안이 2월말정도에 어느정도 큰 그림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민회장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위기 이후 한국 금융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미래비전''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은 당연히 전제를 하고 워크아웃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2월 말 경에 전체적인 계획이 나오고 현재는 그 계획 중 세부 내용에 대해 FI들과 협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FI들의 대한통운 지분 맞교환과 관련해서는 "FI의 요구를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거절할 것은 거절하겠다"며 "대한통운 매각은 생각해본 적도없다"고 말했다.

또 해외진출에 대해서는 "볼커룰과 관련된 변수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해외 진출은 당분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회장이 태국 시암시티은행의 인수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주된 이유가 볼커룰때문이라는 것.

그는 "시암시티은행의 인수 조건 중 하나가 산업은행에게 크게 불리했지만 그보다 볼커룰이 금융시장에 어떻게 작용할지 알 수 없었다"며 "이번 인수전은 매력적이었지만 산업은행이 리스크를 안고 인수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산은의 해외진출에 대한 금융당국의 반응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은 은행이 판단할 일이라며 전적으로 맡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