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3차 모기지 금리 인상 지시

입력 2010-02-02 13:29
중국 정부가 2일 부동산 투기를 잡기 위해 은행권에 3차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가 자산 시장으로의 핫머니 유입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면서 은행들에게 ''세번째 모기지 대출에 대한 금리를 올리고, 계약금도 올려 받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은 모기지 대출을 받은 횟수에 따라 1차, 2차, 3차 등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지난해 1조4천억달러에 이르는 신규 대출이 중국의 부동산 붐을 일으켜 70개 도시에서 18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 대출업체들에게 부동산 시장에 ''핫머니''가 유입되는 것과 관련된 리스크를 경고하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중국 내 모기지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