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된 국민은행 종합검사에 대비한 사전검사를12월 16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실시했다며 사전검사를 둘러싼 일부 언론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강정원 행장의 KB금융지주 회장 후보 사퇴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은 ''국민은행 표적 검사''라는 일부 논란에 대해 "사전검사는 종합검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자료수집과 중점 검사사항을 사전에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다른 은행에 대한 종합검사시에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무용PC를 검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주요 업무내용이 업무용 노트북에 전산자료 형태로 보관돼 있는 점을 감안해 노트북 사용자의 동의를 받아 사적인 자료를 제외하고 업무관련 자료만 별도저장장치를 통해 제출받았다"며 "사적인 내용이 포함된 개인PC를 수거해 갔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은행 운전기사에 대한 문답 역시 행장전용차량 운영 등과 관련해 공용차량 운영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국민은행 준법감시인 입회·확인하에 이루어진 것이라며 차량사용자의 개인사생활과 관련된 문답은 전혀 없었고,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준법감시인도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강정원 KB금융지주 회장 후보의 사퇴는 본인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며 금감원의 사전검사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금감원이 회장 선출 과정을 문제삼아 강 행장의 사퇴 압력을 넣어왔다는 추측이 제기돼 왔습니다.
금감원은 사전조사 과정에서 일부 사실을 외부에 누설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금감원 임직원은 ''검사및제재에관한규정'', ''검사원복무수칙'' 등에 따라 검사과정에서 취득한 사실을 정당한 사유없이 외부에 누설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사전검사에서 취득한 내용을 언론 등에 제공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강 행장의 회장 후보 사퇴 이후에도 1월중 본검사를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