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증시, ''위기를 기회로''

입력 2009-12-30 16:39


<앵커>

금융위기로 어렵게 출발했던 우리 주식시장은 기업실적세가 두드러지면서 ''위기를 기회로''바꾼 한해였습니다. 올해 증시에서도 수많은 기록들이 쏟아졌는데요. 김덕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 한해를 놓고 보면 주식시장은 호황을 누렸습니다.

1124.47로 시작했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3월 이후 랠리를 보이면서

49.65%% 상승한 1682.77로 마감했습니다.

332.05로 2009년을 맞은 코스닥 역시

54.66% 상승한 513.57로 장을 끝마쳤습니다. .

이는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으로 가능했습니다.

주식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7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2.26% 증가했고 고객예탁금 역시 12조 45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34.74% 증가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의료정밀 업종이 185%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크게 올랐고

그 뒤를 전기전자 업종과 운수장비 업종이 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반도체와 IT부품, 디지털 컨텐츠 업종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별로는 극명히 대조되는 한해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조 19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6조430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와 기관 순매도 규모는 98년 집계 이후 사상 최대입니다.

10대 그룹의 시가총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말 300조 4700억원에서 61.51% 증가한 485조 3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증시 건전성 개선 작업도 본격화됐습니다.

''

올해 상장폐지 실질심사가 도입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장개설 이후 가장 많은 65개사가 퇴출됐습니다.

코스피에서는 17개사가 주식시장을 떠났습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