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행장, KB금융 회장 추대

입력 2009-12-03 17:15
<앵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강정원 국민은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기자 연결합니다.

신은서 기자!

<기자>

네, KB금융지주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결과를 알려주시죠.

<기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강정원 현 국민은행장이 사실상 내정됐습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조금 전 오후 2시 30분 경 강정원 국민은행장을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추위는 KB금융지주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됐는데, 만장일치로 강정원 행장을 회장 후보로 추대했습니다.

우선 조담 회추위 의장을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조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의장

" (기자: 강 행장님 몇 대 몇으로 추천됐나요?) 만장일치로 결정됐습니다."

회추위측은 강정원 행장의 경영능력이 검증됐고 강 행장이 앞으로 다가올 금융대전에 대응할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강정원 행장은 최근 외환은행과 푸르덴셜증권 인수 등 M&A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강정원 행장 단독 후보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모든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됐군요.

<기자>

회추위는 예정대로 강정원 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를 대상으로 명동 KB금융지주 본사에서 오늘(3일) 오전 9시 조금 넘어서부터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처음 1시간 정도는 회추위 위원들간 후보자에 대한 평가조회가 진행됐고 이후 강 행장을 대상으로 오후 1시까지 2시간 가량 면접이 진행됐습니다.

회장 후보로 추대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강정원 행장은 그동안의 짐을 덜어놓은 표정으로 잠시 기자실에 들렀습니다.

이 자리에서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직을 분리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현재는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의 사퇴로 강정원 행장이 KB금융 회장대행과 국민은행장직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강정원 행장의 말을 직접 확인해보시죠.

<인터뷰> 강정원 KB국민은행장

" 어깨가 무겁고, 회장과 행장은 분리를 할 것입니다. 빠른 시일내 행장 선임 절차에 들어갈 것입니다. 회장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30년 금융인생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오늘은 강정원 행장이 회장 후보로 추대된 것이기 때문에 내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회장 선임 안건이 의결돼야 합니다.

이사회는 회추위 위원 9명과 강정원 국민은행장, 김중회 KB금융지주 사장 등 11명으로 구성되는데요, 오늘 구성원 대부분이 이사회를 구성하는 만큼 내일 이사회 통과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 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최종 확정되게 됩니다.

KB금융은 지난 10월29일 회장 후보 선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됐던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는 후보자직에서 전격 사퇴했고 이어 이철휘 캠코 사장도 회장 후보 면접에 응하지 않아 오늘 면접은 강정원 행장 단독 후보로 진행됐습니다.

지금까지 KB금융지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