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쇼크''로 은행주 7~11% ''추락''

입력 2009-11-27 15:02
수정 2009-11-27 15:04
두바이 국영개발기업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소식으로 은행주들이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은행, 금융업종은 오후 2시 48분 현재 7% 안팎의 낙폭을 기록중입니다.

직접적인 익스포저가 800억원대 이상으로 알려진 우리금융은 2시 48분 현재 11% 이상 하락중입니다.

일부 익스포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한지주도 장중 7.1%까지 내려앉은 뒤 7% 안팎의 낙폭을 기록중입니다.

하나금융지주는 장중 7.8%, 외환은행은 7.7% 떨어진 뒤 현재 6%대 후반의 약세입니다.

그 외 KB금융지주과 기업은행도 7%대 하락세입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앞서 우리금융지주

블럭딜로 인해 기관들이 은행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 여파에다 두바이발 쇼크가 겹쳐 은행주들의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두바이에 익스포저가 큰 것으로 알려진 유럽계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내 유럽계 자금 회수 가능성과 이에 따른 외환시장의 충격이 반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 기준 국내 총 외채 가운데 유럽계 은행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57%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시간 코스피지수는 어제(26일)보다 77.77포인트 내린 1521.75 를 기록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