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브리핑] 관망세 뚜렷, 코스피 약보합 1619p

입력 2009-11-23 16:28
<앵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세로 전환하며 약보합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지수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이기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상승 흐름을 지켜내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55포인트, 0.1% 내린 1619.05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오늘 코스피 지수는 주말 뉴욕 증시가 지표 부진과 기업실적 악화전망에 따른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난 금요일보다 0.2% 오른 1623.8로 시작했습니다.

오전 한 때 60일선을 돌파하며 1630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사흘 연속 하락한 뉴욕 증시에 대한 부담감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앵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오늘은 외국인과 기관이 팔았습니다.

외국인은 거래소 기준으로 470억원 넘게 주식을 팔았고 기관은 800억원 어치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반면 개인은 16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여기다 차익매수세가 확대되며 프로그램에서도 1600억 넘게 순매수가 유입돼 약보합권을 형성했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운수장비와 화학, 기계 업종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철강 등에서 주식을 팔았습니다.

<앵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은 큰 폭의 등락은 없었지만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은행 업종이 1% 넘게 상승했고 증권과 금융업종도 1% 미만의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운수장비 업종이 1.6% 내렸고, 유통과 제지, 화학과 의료정밀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현대모비스가 2% 넘게 내렸고 현대차도 1% 이상 하락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와 포스코, 신한지주 등은 1% 미만의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시장 소식이 들어왔죠. 내년 우리 증시가 2천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내년 우리 증시 상승에 미국의 경기 회복과 중국의 경제 성장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연중 2천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보도에 채주연 기자입니다.

<<채주연 기자 R>>

<기자> 오늘 코스닥 시장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팔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난 금요일보다 0.08% 오른 479.8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와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늘 1% 넘게 하락했습니다.

또 어제 있었던 4대강 기공식의 영향으로 오늘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던 4대강 관련주도 장 막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산업용 보일러 업체 강원비앤이도 지난 20일 상장 이후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주시죠.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금요일 보다 3.3원 내린 1155.7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2.5원 상승한 1161.5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외국인의 주식 매수 자금이 들어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연중 최저치인 1153원에 근접해 외환당국이 개입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고 코스피 지수마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결국 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팀 이기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