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삼성가 ''한자리에''

입력 2009-11-19 17:16
<앵커> 호암 22주기 추모식을 맞아 범 삼성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도 3년만에 참석했습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현 CJ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범 삼성가 차세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병철 선대회장 22주기를 맞아 경기도 용인 선영에는 범 삼성가 가족들이 모두 모였으며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도 3년만에 선친의 추모식에 얼굴을 비쳤습니다.

그러나 이인희 한솔 고문과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이상대 삼성물산 부회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 그리고 일부 전직 삼성 임원 등 100여명도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이번 추모식은 이병철식 경영철학이 주목받고 있는 터라 더욱 관심을 모아왔습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최근 고 이병철 회장의 반도체 투자를 예로 들며 기업가 정신과 기업 투자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 이건희 전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삼성그룹 내외에서 불거져 나오면서,

삼성이 다시 오너경영체제 복귀 계기를 마련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승진 여부에 관심이 높은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내년 이병철 선대 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삼성그룹이 어떤 변화를 추구할지도

이번 인사와 개편을 통해 밑그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