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수명 아파트 활성화

입력 2009-11-18 17:18
<앵커>

20~30년에 지나지 않았던 수명을 100년 이상으로 늘린 아파트가 선보입니다. 가변형 구조를 도입해 사용자 취향에 따라 쉽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집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내부를 쉽게 바꿀 수 있는 아파트가 등장합니다.

서울시가 내년부터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 방식으로 구조를 변경해 건물의 수명을 최고 5배까지 늘리는 ‘가변형’ 주택을 선보입니다.

<인터뷰-이건기 / 서울시 신주택정책기획단장>

“현재 재건축 용적률 봤을 때 2.30년 후 용적률 완화 방식으로 재건축 어려워. 그 때 대비 리모델링 가능한 구조로 아파트 짓기 위해 이 방식 마련..”

가변형 주택에는 기존의 건물을 지탱하던 벽식 구조 대신 기둥과 보가 사용됩니다.

이로 인해 거주 공간과 설비공간이 분리돼 세대 내부를 쉽게 바꿀 수 있게 됩니다.

단, 가변형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는 벽식구조에 비해 5~10%의 건축비가 추가로 들어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지어지는 공공아파트에 먼저 적용되고 민간 부문에는 인센티브가 주어집니다.

용적률을 10% 완화해주고,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더라도 건축비의 5%를 높여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우선 높아진 분양가를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분양가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반발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벽 대신 보와 기둥으로 건물을 받칠 경우 높이가 올라가기 때문에 고도제한도 함께 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