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기업들이 내년 기준 환율을 1천100원대로 내려잡고 있습니다. 달러 약세가 내년에도 이어져 1천100원대 초반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내년 기준 환율을 1천1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당초 삼성경제연구소가 제시한 1천130원을 2010년 기준으로 잡았으나
4분기들어 원달러 환율 1천160원 선이 무너지자 전망치를 낮춘 것입니다.
삼성 관계자는 달러 약세가 어느정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이달 중 확정되는 내년 경영전략에는 이같은 달러 약세 기조도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의 환율 전망치 역시 3분기보다 낮아졌습니다.
2010년 기준환율은 12월 말까지 움직임을보고 결정하겠지만
1천100원대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연말 기준 환율을 1천100원에서 1천200원으로 제시한 현대차는 시장상황을 조금 더 두고보자는 입장입니다.
현재 환율이 유동성에 민감한 만큼
2010년 경영전략이 확정되는 12월 말까지 기준환율 확정을 미룬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달러약세기조에는 이의가 없는 만큼 2009년 말 기준치보다 낮은 1천100원대 초반에서 기준환율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SK그룹은 내년 기준환율은 1천100원에서 1천200원 사이에서 결정할 것이며
환율변동성이 커질 경우 기준 밴드 안에서 수시로 기준치를 변동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4대 그룹의 기준환율이 1천100원대 초반으로 내려가면서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환율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그러나 대기업들은 내년 세계경기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