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연말 인사 태풍 ''술렁''

입력 2009-11-06 17:37
(앵커멘트)

금융업계가 연말, 연초 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부터 은행권까지 상층부의 연쇄인사로까지 연결돼 대규모 자리 이동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전준민기잡니다.

<기자>

금융당국의 양대 축인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위는 이창용 부위원장이 새로 발족하는 G20 기획단장으로 영전하는 구도가 거론돼 연쇄 인사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유일한 차관급 자리인 부위원장 후임으론

고시 동기인 권혁세 사무처장과 임승태 상임위원, 민간 측 유력 후보로 이종화 아시아개발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신현송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한 내부승진과 민간 금융전문가를 선호하는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로 외부인사가 될 지 관심사안입니다.

또 증권금융 신임 사장 후보로 김영과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기용이 확실시되면서 1급 자리를 놓고 연쇄 이동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현재 추경호 금융정책국장과 김광수 은행서비스국장, 조인강 기획조정관 등이 승진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내년 3월 임기인 이성태 한은 총재의 후임인선도 벌써부터 관심사입니다.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이 유력하다는 촌평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헌재 전 부총리와 박철 전 부총재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총재 인선 직후, 심훈과 박봉흠 등 2명의 금융통화위원과 송창헌 부총재보, 이광주 부총재보가 임기를 맞아 또 한번의 연쇄 움직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인사 바람도 관전포인트입니다.

다음달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예정돼 있는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는 강정원 kb지주 회장 대행 겸 국민은행장이 1순위로 꼽힙니다.

SC금융지주는 12월부터 리차드 힐 재무담당부행장이 수장을 맡게 되고, 산업은행도 정책금융공사 출범과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후속인사가 예상되는 등 금융업계 인사바람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