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르덴셜증권은 내년 글로벌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존 프라빈 수석투자전략가는 세계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푸르덴셜증권이 투자자포럼을 열고 한국을 비롯한 국제 금융시장의 내년도 전망을 내놨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두드러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우리 경제의 방향과 각국의 경제상황을 짚어보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정진호 / 푸르덴셜증권 사장
"여태까지는 예측이 굉장히 쉬웠다. 2009년은 전 세계가 위기의식을 같이 느꼈고, 공존 아니면 공멸이었기 때문에 전세계 리더들이 재정정책을 같이 짰는데, 이제부터는 각 나라마다 경기 사이클이 다르고 이해관계도 달라지기 때문에 내년도는 각 나라별로 심도있는 마이크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 각국의 투자전략가들은 내년 글로벌 금융시장이 현재의 회복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존 프라빈 푸르덴셜국제투자자문 수석투자전략가는 "글로벌 증시가 내년에는 완만한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며 현금보다는 채권을, 채권보다는 주식 보유를 추천했습니다.
<인터뷰> 존 프라빈 / 푸르덴셜 수석투자전략가
"현재까지, 이번 분기까지의 회복 기조는 2010년에도 지속 가능할 것으로 본다. 유럽과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 낮다고 보는 이유는 각국 정부의 7~8천억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책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2010년에 4천억달러를 집행할 예정이다."
재정정책에 힘입어 경기가 반등하고,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다만 출구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을 불안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존 프라빈 / 푸르덴셜 수석투자전략가
"출구전략을 너무 일찍 시행하면 더블딥의 가능성이 있고, 또 너무 늦으면 버블이 형성될 우려가 있어 미세하게, 성공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프라빈 박사는 금융위기로 급격히 낮아진 각국의 금리 정상화가 미국의 경우 내년 하반기,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은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달러 약세가 진정되고 기업들의 실적 상승세도 두드러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프라빈 박사는 코스피지수가 올해 1천600선에서 마감한 뒤 내년에는 최대 1천75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