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CEO] 정순원 삼천리 사장 “집단에너지 더욱 확대”

입력 2009-11-02 17:53
안산도시개발 지분 인수 계약식에서 만난 정순원 삼천리 사장. 삼천리는 안산도시개발 지분 43%를 527억원에 인수해 앞으로 안산시와 공동 경영에 나섭니다. 정순원 사장은 최근 광명에 집단에너시 시설을 건설한데 이어 휴세스, 평택까지 인수하면서 경기 남부권을 서해안 따라 잇는 집단에너지 벨트 구축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정순원 삼천리 사장

"한국지역난방과 삼천리가 집단에너지에 있어 쌍벽을 이루는 이정표를 만들었다. 삼천리는 안산도시개발 인수를 통해 집단 에너지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 집단에너지 각 영역과 망을 연결하고 싼 연료를 교환함으로써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삼천리는 앞으로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해 수도권 지역난방 관련 추가 매물이 나올 경우 인수에 적극 참여할 방침입니다.

정사장은 집단에너지 분야가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합니다.

<인터뷰> 정순원 삼천리 사장

“(집단에너지의) 수익인 요금은 규제로 억제되어 있어 큰 이익을 내기는 어렵다. 하지만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우리나라 상황을 봤을 때 집단 에너지 사업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

또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가스산업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입니다. 앞으로 가스공사가 독점해온 도매업에 경쟁구도가 도입될 경우 단가는 더욱 낮아질 것이란 기대입니다. 하지만 소비 효율을 위해서는 가스 요금 현실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정순원 삼천리 사장

“도매업자나 소매업자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가격을 현실화화는 것도 에너지 절약의 한 방법이다. 그럴 경우 많은 기업들이 너무 많은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을 붙여 국민의 입장에서는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이중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순원 사장은 해외 자원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바지안 광구에 이어 멕시코만과 우즈베키스탄도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터뷰> 정순원 삼천리 사장

“이라크 바지안 사업은 올 연말에 결과가 나올 것이다. 성공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시추에 성공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고 앞으로 큰 이익을 가져 올 것이다.

삼천리는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