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CEO]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

입력 2009-10-26 16:42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8분기만의 흑자 전환 이후에도 실적은 계속해서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김종갑 하이닉스 대표이사

"전반적으로 수요 측면에서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 전반의)더블딥 우려도 있지만 회복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수요가 늘어날 것. 반도체 업계로서 기업들의 PC교체 주기가 된 것, 윈도우7 출시로 많은 메모리를 쓰게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해외 경쟁사들이 투자를 늘리지 못한 것도 하이닉스 실적 호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김종갑 하이닉스 대표이사

"공급은 그동안 아직은 투자를 많이들 못했기 때문에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전반적으로 내년은 올해보다 나은 해가 될 것"

김종갑 사장은 하이닉스 D램은 경쟁력이 있다며 특히 R&D에 정성을 쏟은 것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종갑 하이닉스 대표이사

"D램은 적어도 기술 집적도로 보면 (경쟁업체보다) 1년 이상 차이가 벌어져 있을 것. 지난해 매출의 10.8%를 연구개발에 썼다. 이러한 것이 성과의 기반이 되었다. 마케팅 노력도 열심히 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반도체 업황은 나아지겠지만 당분간 비상경영체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김종갑 하이닉스 대표이사

"좋아진다 하더라도 연말까지는 지금까지의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할 것. (업황) 상승국면이 되더라도 하향국면에서 얻은 교훈들- 원가절감, 생산성향상 등의 활동은 이어가겠다"

한편 김종갑 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하이닉스 매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김종갑 하이닉스 대표이사

"주주단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주단이 알아서 결정할 것. 지금 주주단이 국내에 기술.산업기반을 둬야겠다고 해서 국내업체에 안내서를 보냈고 회사로서도 좋은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생각한다. 주주단의 노력이 성공을 거두기를 바란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