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투명한 경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기아차에 경사가 겹치고 있습니다.
임직원들도 모처럼 찾아온 경사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4일 저녁 기아차 임직원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기아타이거즈가 12년만에 코리안시리즈 7차전을 승리로 이끌며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S1)(정몽구 회장, "선수단에 고맙다")
TV로 우승 장면을 시청한 정몽구 회장은 "선수단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고, 축하파티에 직접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은 실제로 선수단에 고개를 숙여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CG1)(기아타이거즈 우승 의미)
"1등을 맞보게 해줘서
<사진> 진심으로 고맙다.
정의선 부회장 자동차도 세계1위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정 부회장은 "1등을 맛보게 해준 선수단에 진심으로 고맙다."면서 "자동차도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기아차는 실적에서도 올해 눈부신 성과를 거뒀습니다.
(CG2)(기아차 연도별 실적)
2008년 2009년 증감(%)
판매 74만대 79만대 +6.8
매출액 11.3조원 12.7조원 +11.9
영업이익 2,726억원 7,327억원 +169
순이익 390억원 8,464억원 +2,069
3분기까지 판매와 매출액,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괄목할만한 개선을 기록했습니다.
''디자인 기아''를 표방한 연이어 내놓은 신차효과와 정부의 세제지원, 신흥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주효했기 때문입니다.
기아차가 이같은 겹경사를 맞기까지 우여곡절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S2)(사업-야구, 인수초기 부진)
자동차사업은 높은 부채비율과 강성 노조에 번번히 막혔고, 야구도 2001년 인수 후에 중하위권을 맴돌기 일쑤였습니다.
발상의 전환과 꾸준한 지원이 중심을 잡지 못했던 자동차 사업과 야구 모두를 탈바꿈 시킨 원동력이었습니다.
(S3)(내년이후 불확실성 여전)
물론 내년 이후 경영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과 경쟁사의 집중견제가 시작되었다는 점은 그냥 넘길 수 없는 과제입니다.
(S4)(영상편집 이주환)
하지만 10여년간 뼈를 깎는 변신을 거듭해온 기아차의 발자취을 생각하면 이번 경사를 새로운 출발이라고 평가하는데 아무도 이견을 달지 않을 것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