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침체에 빠졌던 지방 부동산 시장에 최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회생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풍부한 수요를 등에 업은 지방산업단지 주변 아파트들이 눈길을 끕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기자>
지난 달(9월) 경남 거제에 분양한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배후단지 아파트는 평균 경쟁률 7.6대 1를 기록하며 최근 100% 계약을 마쳤습니다.
울산에 있는 현대중공업 근처 분양아파트 역시 평균 경쟁률 1.4대 1을 보이며 순위 내 마감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대규모 산업단지 근처에 위치한 아파트라는 것입니다.
같은 지역 내에 아직 미분양이 많이 남아있지만 이들 특정 단지만이 높은 관심을 끈 가장 큰 이유는 풍부한 수요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시세차익과 임대수익도 기대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주변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양지영/내집마련정보사 팀장>
“지방시장 양극화 뚜렷. 인구나 수요 지속적으로 유입 가능한 지역 가격 상승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그렇지 않은 지역은 침체가 여전히 이어질 것”
올해 안에 지방산업단지 인근에 분양 예정 아파트는 총 3천7백여가구.
현대일관제철소, 동부제강, 동국제강 등 대형 철강업체들이 밀집한 충남 당진에는 10월말 대우자동차 판매/건설부문이 113~193㎡ 5백80가구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현대건설도 7백92가구, 롯데건설 역시 같은 지역에 7백6가구를 내놓습니다.
천안산업단지 인근에는 동일하이빌이 109~228㎡ 6백가구를, 롯데건설이 114~193㎡ 1천12가구를 분양합니다.
봉무산업단지가 조성중인 대구지역에도 올 하반기 포스코건설이 6백52가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지방 아파트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풍부한 수요를 업은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들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