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경제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평가했습니다.
연준리는 다음달 3일과 4일 이틀 간의 FOMC회의를 2주 앞두고 발표된 미국 12개 지역의 경기 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연준리는 지난달부터 이번달 중순까지 미국 경제 활동이 미약하나마 회복 신호가 뚜렷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제조업과 주택부문의 개선이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8천달러의 세제 혜택으로 주택 경기가 호전된데다 기업들의 제조업활동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연준리는 그러나 상업용 부동산이 여전히 취약하고 고용시장도 최악은 지났지만 금융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준리는 또한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여전히 미약하고 높은 실업률과 실질 가계소득이 늘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준리의 경기 인식으로 미루어 제로수준인 기준금리는 당분간 현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