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주부들의 최대 고민 중 하나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수납인데요. 국내 한 건설사가 일본 전문가와 손잡고 수납비법을 담은 새 아파트 ''칸칸''을 선보였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거실 벽이 스르르 움직이며 새로운 방을 만들어냅니다.
손님이 하룻밤 묵고 갈 때 걱정없이 방을 내줄 수 있도록 한 설계입니다.
자녀의 성장과 성별에 따라 책장 이동만으로 손쉽게 방 구조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외출시엔 서랍형 의자를 꺼내 편리하게 신발을 신습니다.
<인터뷰- 이정은 / 코오롱건설 주택문화관장>
"이 곳은 어머니들이 가사일을 할 때 맘스오피스라고 해서 가계부를 쓰거나 세탁일을 할 때 좀 더 편하게 다리미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다림질 후엔 바로 앞에 있는 옷걸이에 옷을 걸어둘 수 있도록 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욕실엔 세탁실과 연결된 빨래 수거함이 있어 동선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인터뷰- 곤도 노리코 / 홈&라이프 연구소장>
"제한된 공간을 잘 활용해 소중한 시간도 아끼면서 서로간에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에 근간을 두고 개발하게 된 게 ''칸칸''입니다."
일본에서 20여년간 쾌적한 생활 제안을 하며 ''수납의 여왕''으로 잘 알려진 곤도 노리코 소장은 "동선이 짤 짜여진 집에서 살면 하루 1시간 정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주부들의 삶이 한층 여유로워진다"고 말했습니다.
코오롱건설과 곤도 노리코 소장이 공동 개발한 ''칸칸''은 59개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 분양하는 아파트에 선택 적용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