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등포에 초대형 복합쇼핑시설이 들어선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주변 상권에 피해가 갈 것이라는 염려와 달리 동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들어선 신세게 백화점 영등포점이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4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평균 16억원의 매출을 거둔 셈입니다.
비슷한 규모 매장의 하루 평균 매출이 12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해보면 개장 초기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 백화점을 포함한 이마트, 패션관 등 타임스퀘어 전체 매출도 850억원, 방문한 고객수도 567만명에 달했습니다.
신세계 측은 인근에 위치한 목동과 여의도 등 서남부 지역에서 찾는 고객들이 전보다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부천과 고양, 광명 등에서 찾는 고객들도 많아 영등포를 중심으로 광역상권이 형성되는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으로 많은 인파가 몰린 동시에 300m 거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의 같은 기간 매출액도 늘었습니다.
신세계 영등포점이 주변상권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함께 상권을 키우며 동반 성장한 것입니다.
신세계 측은 또 백화점을 제외한 인근 중소 상가들의 매출액도 점포별로 많게는 50%까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3km 반경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목동점도 같은 기간 17%의 매출액 신장률을 거뒀습니다.
올해 초 신세계 영등포점 재개관에 앞서 상품을 고급화하고 보다 넓게 매장을 재단장한 것이 고객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롯데백화점 역시 부분적으로 리뉴얼 작업을 진행중이어서 영등포 상권이 어디까지 커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