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주상복합 분양 ''봇물''

입력 2009-10-14 16:40
<앵커>

최근 청약 열기에 힘 입어 한동안 분양 시장에서 뜸했던 주상복합 아파트도 속속 분양에 들어갑니다.

큰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안에 상대적으로 싼 오피스텔들도 간간이 눈에 띕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 들어 전국에 분양된 주상복합 아파트는 고작 1천 2백여 가구에 불과합니다.

서울은 심지어 단 1곳도 분양된 단지가 없습니다.

최근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주상복합 아파트는 선뜻 분양이 어려웠던 탓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세 달은 전국에 7천 1백여 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분양에 줄을 이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

"예전보다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진 가운데 분양 경기가 썩 좋지 않아 상반기까지 분양 물량 거의 없었다. 하지만 연내에 용산이나 마포처럼 서울 노른자위 지역을 비롯해 판교 신도시에도 처음 분양이 예정돼 있는 만큼 청약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먼저 서울에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주상복합 아파트 1천 2백여 가구가 일반 분양됩니다.

이번달 동문건설이 광진구 구의동에 167가구, 남광토건이 성북구 보문시장을 재건축해 60가구, 또 현대 엠코가 중랑구 상봉동에 480가구를 내놓습니다.

이어 다음달에는 동부건설이 용산구 동자4구역을 재개발해 206가구를, 토지주택공사가 마포구 신공덕동에 264가구를 공급합니다.

특히 용산구에 들어설 센트레빌아스테리움은 물량이 적지만 오피스텔도 갖추고 있습니다.

경기도에는 모두 3천 2백 가구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주상복합 아파트가 공급됩니다.

호반건설이 판교 신도시에 주상복합 179가구를 처음 선보여 눈길을 끕니다.

인천에는 이미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송도와 청라지구에 몰려 있습니다.

송도에는 코오롱건설이 먼저 197가구를 내놓고 대우건설이 잇따라 1천 746가구의 대단지를, 청라지구에는 우미건설이 590가구를 준비 중입니다.

함께 나오는 오피스텔 638가구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