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TV를 볼 수 있는 모든 전자제품에는 내년부터 디지털튜너가 내장됩니다. 오는 2013년부터는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기 때문에 이 디지털튜너가 내장된 TV로만 방송 시청이 가능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디지털튜너를 무조건 내장해야 하는 제품에는 기존 TV는 물론이고 TV를 볼 수 있는 모니터, TV 수신카드가 내장된 컴퓨터와 녹화기가 모두 포함됩니다. 욕실이나 주방에 있는 손바닥만한 TV에도 모두 디지털튜너가 있어야 합니다.
디지털전환 특별법에 의해 올해부터 25인치 이상 TV에는 디지털튜너가 의무화됐지만 내년부터는 지상파TV를 볼 수 있는 모든 전자제품으로 확대됩니다. 수입TV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 아날로그TV에 디지털튜너가 들어가면 제조단가가 약 4만원 상승합니다. PC 수신카드도, 모니터 녹화기도 모두 디지털튜너가 내장돼야 하기 때문에 관련 제품의 가격도 올라갈 전망입니다.
모든 TV 관련 제품에 디지털튜너가 의무화되는 것은 2013년부터는 아날로그 방송이 아예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디지털방송만 송출이 됩니다. 디지털튜너가 없는 아날로그TV는 따로 디지털셋톱박스가 필요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팔린TV는 모두 282만대. 이중 77%가 디지털TV입니다. 지금까지 모두 940여만대의 디지털TV가 판매됐지만 전체 보급률은 49.6%. 아직 반 이상은 디지털TV가 없습니다.
특히 문제는 디지털TV 구입이 부담되는 저소득층입니다. 방통위는 저소득층에게 따로 디지털셋톱박스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셋톱박스보다는 아예 디지털TV 구입시 10만원 정도의 할인쿠폰을 주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