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운 주인을 맞아 새출발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주가 영향은 제각각입니다. 최대주주가 바뀐 기업들의 주가를 김택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능률교육은 한국야쿠르트를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았습니다.
최대주주 교체와 함께 경영진도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웅진씽크빅에서 오랫동안 CEO를 지낸 김준희 사장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고 교육사업 재편에 착수했습니다.
능력있는 전문경영인 영입 소식에 올초 2천원대였던 능률교육 주가는 최근 4천원대까지 올랐습니다.
한솔LCD의 최대주주도 한솔건설에서 최근 한솔제지로 변경됐습니다.
그룹 내 비중이 큰 한솔제지의 최대주주 등극은 곧 그룹의 LCD사업 육성 의지로 증시에 받아 들여졌습니다.
이에 이달초 2만3천원대였던 한솔LCD 주가는 보름만에 20% 넘게 올랐습니다.
스타맥스도 최대주주 교체를 계기로 각종 악재에서 벗어난 케이스입니다.
이 회사는 최대주주가 엔제이홀딩스로 교체된데 이어 자본잠식률도 줄여 관리종목에서 벗어났습니다.
이에 힘입어 이 회사 주가는 5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이처럼 행복한 만남은 아닙니다.
버추얼텍은 지난달초 글로벌피앤티가 새 최대주주가 된후 두 달이 지났지만 주가는 오히려 절반 가까이 내렸습니다.
GK파워 역시 7월말 피터벡앤파트너가 새 최대주주가 됐지만 한 달만에 주가는 반토막이 났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사업 시너지와 연계되지 않는 최대주주 교체는 단기성 재료에 그칠 공산이 크다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