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대체재인 바이오연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와 원료 가격 등 경제성에 대한 변수가 많아 상용화가 쉽지 않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내 한 주유소입니다. 지금 넣고 있는 경유 속에는 바이오디젤이 1.5% 포함돼 있습니다. 정부가 바이오디젤 혼합을 독려하면서 정유사들도 2006년부터 자발적으로 경유에 바이오디젤을 섞어 팔고 있습니다. 바이오디젤은 콩기름 등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만든 것으로 경유처럼 사용할 수 있는 대체 연료입니다.
<☎인터뷰> 지식경제부 관계자
"정유사들이 자발적으로 섞고 있다. 인센티브 차원에서 경유에 혼합되는 바이오디젤은 유류세를 면제해주고 있다. 정유사들이 손해볼 때도 있고 이득 볼 때도 있지만 정책 방향에 따라가고 있다."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은 현재 1.5%에서 내년에는 2%로 확대됩니다. 하지만 그 이후 계획은 아직 확정조차 못한 상태입니다. 유가와 원료 가격 등 경제성에 대한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에탄올은 얼마 전까지 휘발유보다 60% 이상 비싸게 팔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70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자 분위기는 달러졌습니다. 녹색성장위원회는 이산화탄소 감축과 화석 연료 고갈을 대비해 앞으로 바이오연료 비중을 점차 확대 할 계획입니다.
전량 수입하는 원료 부담을 덜기 위해 식물 줄기나 가지를 이용한 셀룰로오스,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 연료 개발을 적극 독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SK케미칼과 애경유화는 이미 바이오디젤 산업에 진출한 가운데 SK에너지는 해조류에서, GS칼텍스는 폐목재와 폐식물에서 부탄올을 뽑아내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또 매립가스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로 수송용 천연가스를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바이오디젤의 경유 혼합 비율을 점차 확대하는 한편 2012년 이후에는 다른 바이오연료들도 완전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