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철도 부지에 기찻길 위로 소형 임대 아파트가 지어집니다.
오는 2014년이면 서울 망우역 일대에 가장 먼저 입주가 이뤄집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랑구 망우역 기찻길 위로 아파트 1천2백여 가구가 들어섭니다.
국토해양부는 도심에 있는 철도 부지를 개발해 소형 임대 주택을 짓기로 하고, 망우역을 첫 시범 사업지로 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망우역 일대에는 내년 (2010년) 착공을 통해 1천 1백96가구가 지어져 오는 2014년 입주가 시작됩니다.
달리는 철로 위로 인공적으로 대지를 만들어, 고밀복합개발을 거쳐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에 지어질 아파트는 모두 보금자리 주택이 될 전망입니다.
세대 전체가 소형 아파트로, 전용 면적 33㎡ 이하 도시형 생활 주택 420가구를 비롯해 46㎡와 59㎡, 84㎡가 각각 공급될 예정입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많게는 절반 정도 저렴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공급된 국민임대 주택과 달리 입주 자격도 자유롭게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오는 2018년까지 서울과 수도권 주요 철도 부지 10여 곳에 2만 가구 넘게 공급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실장
"최근 전세가가 상승하고 있어 1~2인 가구에 적합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직주근접형 주택을 공급한다는 의미에서 계속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철도 부지에 건설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문제에 대해선 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 많은 부분들이 고려돼야 할 것이다."
망우역만 하더라도 현재 사용 중인 역이기 때문에, 설계에서부터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일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