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4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 속에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자산운용 회장이 글로벌 증시가 30% 정도 조정받을 수 있다는 언급을 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미국의 경기침체가 3분기 끝날 것이라는 소식으로 낙폭은 많이 줄인 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2포인트 하락한 9천337에 마감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포인트 내린 1천992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3포인트 하락하면서 1천7을 나타냈습니다.
첨단업종은 텔레콤과 네트워크, 반도체 업종이 1%대의 하락세를 나타냈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 나머지 업종들도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전통업종은 은행과 정유 업종이 소폭 상승한 반면 철강과 자동차 업종이 3% 넘게 크게 떨어졌고, 항공과 소매 업종도 2% 내외로 하락했습니다.
<앵커>
뉴욕증시에서 있었던 중요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의 경기침체가 3분기에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민간 경제연구기관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스(BCEI)가 주요 금융기관과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90%가 이번 분기 중 경기침체가 끝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그러나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미국 경제가 'U자형'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내년 하반기에 가서야 본격적인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회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향후 30% 정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투자심리에 다소 부담을 줬는데요,
"현재 주식시장이 조정없이 급상승했기 때문에 올해를 포함해 어느 시점에서는 반드시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증시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종목별로 보면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이 128% 폭등했습니다. 2분기 실적이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점이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맥도날드도 지난달 매출이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주가는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세계 최대 전자제품 소매점인 베스트바이는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5% 하락했고, 스마트폰 블랙베리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과 버크서해서웨이 역시 투자의견 하향 조정 받으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하락,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3센트 내린 배럴당 70달러6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나흘 연속 하락했는데요, 8월물 금가격은 온스당 11.70달러 내린 947.80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원20전 상승한 1천228원20전을 기록했고,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 확산과 증시 조정으로 달러화와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는 계속해서 하락세입니다. 83포인트 내린 2천689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시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