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매출 2.7% 감소

입력 2009-08-07 10:31
KT(회장 이석채)의 2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했습니다.

KT는 올 1월1일부터 KTF와 합병을 전제로 작성한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7% 감소한 4조 8천7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자와 애널리스트의 비교분석상 편의를 위해 제공한 가이던스 기준자료)

영업이익은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9.9% 증가한 4천8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안정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45% 증가한 5천 42억원을 거뒀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 대비 245% 증가한 2천148원 입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사업은 결합·의무약정 요금할인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증가와 데이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4.9% 증가한 2조 5천 79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전화매출은 유선전화(PSTN) 가입자 이탈과 LM수익 감소 추세가 지속됐으나, 인터넷전화 수익 증대로 전분기 대비 0.5% 감소에 그쳤습니다. QOOK 인터넷은 결합·장기가입자 할인 증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0.6% 감소했습니다.

반면, 와이브로는 넷북의 인기에 힘입어 가입자수가 전분기 대비 3만 4천명 증가한 21만 8천명을 기록했고, 매출도 28.9% 성장했습니다. QOOK TV도 실시간 채널서비스 가입자 증가·PPV(Pay Per View) 이용 증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분기 대비 6.3% 상승했습니다.



한편, 합병 후 (구)KTF의 6월 한 달간 실적(내부거래 제외)만 반영된 회계상의 2분기 매출은 합병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7.7% 상승한 3조 5천64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3천635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4.1% 증가한 4천5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김연학 KT CFO(전무)는 "올 상반기에는 합병 과정에서의 조직개편과 이동통신시장 과열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원가절감과 비용 합리화를 통해 이익증대에 힘썼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