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9호선 주변 상가 투자 신중해야

입력 2009-05-26 17:16
앵커>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주변 상가가 들썩이고 있지만 돈 되는 상가는 정해져있다는 평가입니다. 옥석 고르기가 중요해보입니다. 김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 9호선 염창역 개통을 앞두고 주변 상가는 불경기로 사라졌던 권리금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화녹취-염창동 공인중개사>

“역 바로 앞 상가는 권리금 1억 넘어, 보증금 5000만원에 월 임대료 200만원 정도”

9호선 개통으로 강남으로의 교통이 원활해지고 인근 방화뉴타운과 마곡지구 등의 지역적 이점이 더해지며 주목받게 된 겁니다.

신논현역 근처도 주변 강남역 상권과 맞물려 있고 2010년 신분당선 개통 호재까지 겹쳐 인근 상가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브릿지-김효정 기자>

9호선 개통을 앞두고 역세권 상가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투자를 할 때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동인구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역에나 상가투자를 할 경우 자칫하면 낭패를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주거형 단지 내의 상가보다는 환승역이 있고, 환승 구간 사이에 유동인구를 가둬둘 수 있는 구조를 가진 역에 들어서는 상가가 유리하다고 말합니다.

또 지엽적인 시각을 버리고, 큰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음을 지적합니다.

<전화녹취-신일진 소장/상가경매투자연구소>

“(지하철로 여러 지역이 연결되면)작은 상권 새로운 중심 상업단지의 큰 상권으로 빼앗겨. 큰 축을 보고 어떻게 상권을 빼앗기고 어떻게 변할지 알아봐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역세권 상가. 큰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꼼꼼한 점검이 필요해보입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