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2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 거래 급증

입력 2009-05-25 17:11
<앵커>

시중의 뭉칫돈이 부동산 시장. 그 중에서도 고가 아파트로 몰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집값이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20억원 이상의 고가주택 매매계약은 총 144건.

매달 36건의 고가아파트 거래가 성사된 셈입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 거래건수입니다.

월별로는 1월에 31건이 거래된 이후 2월에는 19건으로 줄어들었다가 3월 46건, 4월 48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고가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과 집값이 바닥이라는 인식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 김규정 부동산114팀장>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시장에 유동성이 높아지면서, 고가 부동산 시장에도 여윳돈을 이용한 저점매수세가 늘어난 결과라고 보입니다.”

올해 거래된 아파트 중 최고가격은 49억5천만원의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전용면적 244㎡형으로, 4월 중순 계약됐습니다.

두번째로 높은 가격은 타워팰리스1차 전용면적 245㎡형으로 4월말에 49억원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알려진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95㎡형은 올해 들어 아직 한 건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대조를 이뤘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