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변화하는 ''헤지펀드''

입력 2009-05-20 16:35
<앵커>

금융위기 이후 양호한 투자성적에도 불국하고 위험한 투자처로 꼽혀온 해지펀드가 이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런 헤지펀드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전문가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헤지펀드 운용사 릭소 에셋매니지먼트의 핵심인력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들이 처음으로 설명한 것은 헤지펀드의 변화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금융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환경에 새롭게 변하고 있지만 이미 그에 맞게 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필립 드 보퓌 릭소 에셋매니지먼트 리서치헤드

"높은 수준의 적응력은 어떤 구조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적응력이 있으면 헤지펀드 매니저나 펀드매니저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펀드를 키우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릭소가 헤지펀드 변화의 핵심으로 꼽은 것은 투명성입니다.

릭소는 헤지펀드의 자산을 분리하고 독립적인 평가를 내림으로서 리스크를 줄이고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많은 헤지펀드들이 이에 대해 공감하고 있고 펀드가 가진 리스크를 투자자들에세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필립 드 보퓌 릭소 에셋매니지먼트 리서치헤드

"어떤 투자자도 백지수표를 내놓으면서 투자하지 않는다. 투자결정은 먼저 충분한 사전 검증 과정을 거치고 그 결론을 보고 내려야 한다."

보피 리서치헤드는 정부의 규제 역시 투자환경의 한 요소일 뿐, 걸림돌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시장의 공매도 금지에 대해서는 이제는 시장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지만 규제에 대한 적응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