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송파 재건축가격 원상복귀

입력 2009-05-19 14:55
<앵커>

재건축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의 경우 금융위기 직전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이 되는 모습입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119㎡형은 올해 초보다 2억 7천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송파구의 또 다른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 역시 연초보다 최소 1억원 이상 가격대가 뛰었습니다.

송파구 재건축아파트의 3.3제곱미터당 평균 가격은 3천10만원선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1월 3.3㎡당 2천800만원선이었던 송파구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지난 4월말 처음으로 3천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결국 지난해 9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급락했던 가격이 8개월만에 원상복귀된 셈입니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2006년 12월말 가격에 비해서는 85%수준입니다.

정부의 금리인하와 더불어 제2롯데월드와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이 허용되면서 가격 회복세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송파구 뿐 아니라 강남이나 과천 역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되찾아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비교적 단기간에 오른만큼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