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 결과 1조2천억원 이상의 평가차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회장 박승복)는 12월결산 유가증권시장 117개 상장사의 자산재평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3조원이 넘는 재평가차액이 발생해 재평가기업의 부채비율이 평가전보다 41%포인트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평가 차액이 증가한 기업들은 증가액을 재무제표에 반영할 수 있게 돼 부채비율개선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재평가차액 상위사로는 기아차가 1위, SK네트웍스가 1조 1천억원으로 2위, 효성이 8천억원으로 3위에 올랐고 흥아해운과 조비, 이건산업 등이 부채비율 개선 상위그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자산재평가는 환율급등에 따른 기업들의 환차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형자산을 공정가액으로 재평가하는 것으로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다시 허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