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미 증시, 이틀째 하락

입력 2009-04-29 10:24
<앵커>

돼지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SI 공포와 은행주의 약세로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포인트 내린 8천1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포인트 하락한 1천673을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인들의 소비심리는 이달 들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39.2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도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주택가격 하락세도 둔화되는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경기는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돼지 인플루엔자 공포와 은행주의 약세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증시는 반등에 실패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에서 사람 사이의 감염을 확인하고 전염병 경보 수준을 4단계로 높였으며, 미국에서도 감염자 수가 64명으로 늘어나는 등 SI 감염 여파가 이틀째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또 월스트리트 저널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에 대해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수십억 달러의 자본 조달을 요구받았다고 전하면서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돼지 인플루엔자 여파로 이틀 연속 하락해 배럴당 4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