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한국경제가 바닥에 근접한 것은 확실하다"며 "한국이 위기에서 가장 먼저 탈출하는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은 한국 시간으로 28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경제 설명회를 열어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현지 투자자들에게 한국의 외채 상황과 구조조정 추진현황, 정부 정책 등을 설명하며 "바닥이 어디인지를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한국경제가 바닥에 근접한 것은 확실해 지금이 매수할 시기"라고 설명했습니다.
허경욱 차관은 "고용 개선은 아직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GDP 증가율이 바닥을 찍는 것은 지금 아니면 다음 분기가 될 것"이라면서 "각종 지표의 4월 수치도 괜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경상수지 흑자가 5∼6월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다만 하반기 들어 경제가 호전되면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흑자규모는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허경욱 차관은 이날 씨티그룹을 방문해 지수 편입 관련 내용을 협의했으며 비과세가 확정되면 다음 달 중 미국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 도쿄 등지에서 잇따라 설명회를 열어 투자자금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허경욱 차관은 "서비스 산업 12개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 산업 3단계 대책을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