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나은행이 카드사업 분사 이후 BC카드 보유 지분 일부를 SK측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4일 이사회에서 카드사업 분사를 결의할 예정인 하나은행이 BC카드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합니다.
하나은행은 과거 서울은행 당시부터 보유하고 있던 BC카드 지분 16.8% 중 10% 정도를 SK측에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은행은 카드사업 분사와 함께 BC카드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은행 부문 경영정상화를 위한 실탄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BC카드 주주사의 한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분사 이후 자체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BC카드 지분 일부를 SK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BC카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우리은행과는 달리 하나은행의 경우는 BC카드와 비자카드 비중이 엇비슷해, 둘 다 끌고 가기는 무리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나은행은 현재 BC카드 지분 16.83%를 보유해 27.65%를 갖고 있는 우리은행에 이어 BC카드의 2대주주입니다.
이밖에 SC제일은행과 신한카드가 각각 14.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농협과 기업은행, KB은행 등이 각각 4.95%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측은 “카드사업 분사는 24일 이사회에서 결론이 나겠지만 현재로선 BC카드 지분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