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기업 재무건전성 판정과 해운업계 신용위험평가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등 기업구조조정이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 그룹의 불합격 판정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준민기잡니다.
<기자>
대기업 그룹 가운데 불합격 판정이 예상되는 곳은 최대 11곳.
45개 주채무계열 기업집단에 대한 채권단의 재무상태 평가 결과 지난해 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은 6곳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화인터뷰)채권은행 관계자
"부채비율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 결과 지난번 개선 약정을 맺은 곳 보다 불합격 판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 크게 늘 것으로 본다."
CG1) <대기업 재무평가 기준>
- 부채비율
- 이자보상배율
- 총자산회전율
- 매출액영업이익률
채권은행들은 이번 심사를 통해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 총자산회전율 등을 토대로 주채무계열의 재무상태를 평가했습니다.
이번 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기준 점수에 미달해 불합격 판정을 받게 되면 채권단과 재무구조 약정을 맺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마련해야 됩니다.
CG2) <대기업 재무평가>
재무구조평가 완료(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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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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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격 그룹 선정(30일)
주채권은행은 이번주말까지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마무리하고, 이달말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을 불합격한 대기업 그룹을 최종 결정합니다.
38개 중대형 해운업체 대한 평가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다만 해운사의 경우 용선관행이 복잡해 구조조정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워크아웃 기업은 최소화시킨다는 복안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과 금융당국은 워크아웃 대상 기업은 최대한 B나 D등급 판정을 내리기로 가이드라인을 정했습니다.
한편 1차 건설, 조선사 구조조정 대상기업도 채무유예 시한 연장과 신규자금 지원, 자구계획 등을 통해 본격적인 워크아웃에 착수합니다.
결국 채권은행들의 기업 구조조정이 이번주를 시작으로 중요한 분기점을 맞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