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미 증시, ''지표 부진'' 하락

입력 2009-04-15 12:04
<앵커>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으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또 최근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데 따른 차익실현매물도 부담이 됐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소매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137포인트 하락하면서 8천선이 다시 무너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포인트 내린 1천625를 나타냈습니다. S&P500 지수도 17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날 증시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을 깨고 고용불안 등의 여파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련주들이 하락하며 개장초부터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소매 관련주인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가 7% 급락했고, 베스트바이 역시 6.8% 하락했습니다.

또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은행주에도 차익실현매물이 나오며 부담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씨티그룹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5% 상승했습니다.

파산 가능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제너럴모터스(GM)도 4%대의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134억 달러의 정부 구제자금 중 일부에 대해 출자전환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소폭 하락해 배럴당 49.4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