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펀드브리핑] 주식형펀드 ''봄'' 바람

입력 2009-04-13 16:41
<앵커>

지난주에 코스피가 오르면서 펀드 수익률도 좋았네요?

<기자>

지난주에는 코스피지수가 1300선을 오가면서 3.08% 올랐고 이에 힘입어서 국내 주식형펀드도 평균 2.72%의 수익률을 냈습니다.

국내 주식형은 6주 플러스 수익률입니다.

특히 중소형주가 강세를 띄면서 펀드 수익률도 7%대로 가장 좋았습니다.

지난주에는 옵션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출회 압력이 있었는데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중소형주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에서는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펀드가 8.6% 수익률로 성과가 가장 좋았습니다.

중소형주 펀드들은 최근 한 달간 성과도 좋은데요,

평균 26.5% 로 다른 유형들보다 성과가 우수했습니다.

그 밖에 지난주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에서는 우리SK그룹우량주펀드와 하나UBS의 새천년코스닥주식 성과가 가장 양호했습니다.

그 외 혼합형 펀드들은 1%대, 일반 채권형 펀드는 0.21% 의 주간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앵커>

해외펀드는 어땠나요.

<기자>

해외도 평균 2.35%의 수익률을 냈습니다.

특히 오랜만에 신흥국 주식 펀드들이 강세였는데요,

G20정상들이 동유럽 금융위기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합의하면서 10% 가량 올랐습니다.

또 러시아와 브라질펀드도 주간 8.5%의 수익률을 올리면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주 원자재 수요 증가에 대한 뉴스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 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 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주식형 등이 10%이상 수익률을 냈습니다.

한편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을 보면 브라질이 25%로 가장 높고요,

러시아와 신흥국, 대만, 남미신흥국 펀드들이 강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펀드 자금은 어떤가요?

<기자>

ETF를 제외한 주식형펀드 자금, 실제로 투자자들이 불입한 자금을 보겠습니다.

우선 해외 주식형펀드로는 이 달 들어 자금이 625억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이 달 들어서 1천5백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3월까지만 해도 260억원 순유입였는데 순유출로 전환한 것입니다.

특히 지수대가 1300선에서 움직인 지난주 자금 움직임을 보면 환매 금액도 종전의 2-3백억원대에서 6-8백억원대로

커졌습니다.

증시가 계속 급등하니까 곧 조정을 받지 않나 하는 불안 심리 때문일텐데요,

하지만 기존 투자자들은 보유 전략이, 신규 투자자들은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 VCR ***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

" 환매가 늘고 있지만 기존 투자자들의 경우 보유가 유효하고 신규 투자자의 경우는

단기 조정도 예상되므로 분할 매수나, 적립식 투자, it나 그린 등의 테마주를 선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앵커>

최근 녹색펀드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전망이 어떤가요.

<기자>

이른바 친환경 신성장 동력 산업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것이 녹색펀드인데요,

흥국투신운용에 이어서 최근 하이자산운용, 오늘은 미래에셋, 산은자산운용 등이 녹색펀드를 선보였고 트러스톤자산운용도 곧 준비에 들어갑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녹색펀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데요, 직접 확인해보시죠.

***VCR ***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

" 지난해부터 각국 정부에서 녹색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따라서 녹색 테마는 중장기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투자를 고려해볼만 하다고 사료됩니다."

앞서 장기적 투자기간은 구체적으로 올해를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기존 IT와 달리 녹색 산업은 새로운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기업들이 사업 범위를 넓히는 것이기 때문에 초기 투자가 유효하단 설명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