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FRB "내년에야 완만한 경기 회복"

입력 2009-04-09 08:29
수정 2009-04-09 08:31
* 미 증시, 사흘 만에 반등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47포인트 상승한 7천837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포인트 오른 1천590을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주택건설업체의 M&A 소식과 함께 재무부가 생명보험사에도 구제금융을 지원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 FRB, "내년에야 완만한 경기 회복"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경기는 내년에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준은“FOMC 위원들이 취약한 금융시장 여건과 해외 경제의 급격한 위축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더 하강할 위험이 크다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달 3천억 달러에 달하는 장기 국채를 매입하기로 결정했지만, 매입규모에 대해서 내부적인 이견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은 모든 위원들이 장기국채 매입에 대해 동의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국채 매입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일부는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 미 재무부, 보험사 구제금융지원 결정

미국 재무부가 보험사도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재무부는 부실은행을 지원하기 위한 구제금융자금을 은행과 저축은행을 보유한 보험사에도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구체적인 자금 집행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7천억 달러의 구제금융자금은 현재 1천300억 달러가 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구제금융자금 지원은 은행과 자동차업계에 이어 보험사까지 확대됐습니다.

* 미 "북 강경발언 도움안돼.. 비핵화 전념해야"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한 강경 발언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북한은 약속한 비핵화 활동에 전념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 장거리 로켓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대응논의를 시한을 정해 놓고 할 수는 없다며 강력한 대응을 위해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한의 추가 도발행위 가능성에 대해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며 북미 양자회담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