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시멘트와 대형 레미콘과 업계가 시멘트 가격 인상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건설사에 공급하는 레미콘 가격 역시 조만간 오를 전망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시멘트 가격이 14.4% 올랐습니다.
지난 3월 중소 업체에 이어 메이저 레미콘 업체들도 시멘트 업계와 가격 인상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멘트 가격은 톤당 5만9천원에서 6만7500원으로 조정됐습니다.
이번 합의로 쌍용양회, 성신양회 등 시멘트 업체들은 3월23일부터 중단했던 시멘트 공급을 재개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레미콘 업체들이 건설사에 공급하는 레미콘 제품의 가격 인상폭입니다.
레미콘 가격에서 시멘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상.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건설사에 공급하는 레미콘 가격 역시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건설사들은 미분양 문제와 수익성 악화 등을 호소하고 있지만 법적으로 납품단가 인상은 불가피합니다.
4월1일자로 하도급법 개정안이 공포됐기 때문입니다.
<전화 인터뷰 레미콘협회 관계자> “납품단가 조정협의 의무 사항에 따라 레미콘 등 자제 업체들이 원자재가 변동에 따른 제품가격 조정을 건설사에 요청할 것이다”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 속에 시멘트 등 건자재가의 잇단 인상이 건축비 상승과 물가 압박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