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LG화학, 산업재부문 분할

입력 2009-03-30 17:01
<앵커> LG화학이 분할을 앞두고 오늘부터 주식 거래 정지에 들어갔습니다. 기존 LG화학은 LG화학과 LG하우시스로 분할돼 오는 4월 20일 각각 재상장과 신규상장에 들어갑니다. 유주안입니다.

<기자> LG화학이 산업재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 LG하우시스를 설립합니다.

LG화학 측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벽지나 욕실재 등 건장재와 생활소재 등 산업재 사업부문을 분할한다"고 밝혔습니다.

LG화학은 그간 석유화학과 정보전자소재, 산업재 등 3개 사업이 복합된 구조로 사업을 영위했으나 이번 분할로 연관성이 적은 산업재 부문을 떼어내고 사업구조를 전문화할 계획입니다.

존속법인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부문과 정보전자소재 사업부문을 영위하며 각각 신시장 개척과 연구개발 투자에 주력하게 됩니다.

LG화학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지난해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산업재부문은 내수시장 위주 사업으로 정체상태에 빠졌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분할되는 LG하우시스는 앞으로 저수익사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그 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하였던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도 가속할 것이라는게 업계 전망입니다.

LG화학과 LG하우시스는 오는 4월 1일을 분할기일로 4월 20일 각각 변경상장과 재상장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