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셋톱박스, 유럽시장 경쟁력 강화 기대

입력 2009-03-26 17:01
<앵커>

한-EU FTA로 유럽지역 셋톱박스 판매도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집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차협상에서 일단 공산품 분야 TV와 VCR은 현행 14% 관세를 5년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한국과 EU 양측은 합의했습니다.

셋톱박스 역시 관세철폐가 거의 확정적이라는 분위기.

최근까지 양측은 현행 14% 셋톱박스에 대한 관세를 2011년 8% 2014년 0%로 낮추는 방향을 논의해 왔습니다.

아직 세부항목들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4월초 양국통상장관회의 전까지 셋톱박스 관세철폐도 결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습니다.

국내 세톱박스 제조사들은 고무된 분위기.

매출의 60%가 유럽에 집중된 가온미디어는 앞으로 가격경쟁력과 비용절감을 통한 이익증가를 기대합니다.

특히 현지 생산라인에서 반제품 방식의 조립공급 또는 현지 생산라인을 확보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아낄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휴맥스 역시 아직은 미국 시장에서 더 관심을 받고 있는 편이지만 향후 관세철폐가 이뤄지면 유럽시장 비중이 높아질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럽시장은 유료방송사인 PAY-TV의 투자확대와 디지털TV 전환이 이어지면서 셋톱박스시장에서는 미국과 버금가는 중요한 시장입니다.

가온미디어는 이와 같은 분위기로 올해 이익이 지난해보다 3배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배상승 가온미디어 이사

"올해는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장 확대와 영업환경 개선으로 국내 주요 셋톱박스 제조사들의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