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황부터 정리해 보자.
김의태 기자 나왔다.
<기자>
오늘 새벽 미국증시가 사흘만에 조정을 받았지만 국내증시는 상승세로 출발.
하지만 오후들어 환율이 상승반전하고 상승폭을 높이면서 증시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오늘은 1천억원 넘게 매수규모를 늘리면서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3천억원 이상 매수세가 유입돼 기관과 더불어 쌍끌이 매수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다소 엇갈렸는데요.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신한지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통신업종이 장중내내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조선업종과 철강업종은 대형주들의 상승으로 전반적인 흐름 좋았다.
코스닥지수 400선 돌파가 쉽지 않은 하루였다. 하지만 장막판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이 상승반전하면서 400선을 겨우 찍었다.
개인이 오후들어 기관의 매수세에 동참했지만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동서 등이 2~3% 올랐다.
<앵커> 오늘 환율시장 오후들어 상승반전했지?
<기자>
오늘 환율은 상승과 하락을 오락가락하며 갈피를 잡지 못했다.
어제 1300원대 진입을 했지만 다시 하루만에 올라 1400원대에 다시 올라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원 내린 139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뒤
장중 한때 1380원 후반대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이후 하락폭을 반납하고 다시 1400원을 돌파하며 상승폭을 높였다.
결국 오늘 환율은 어제보다 16원50전 오늘 1412원 50전에 마감됐다.
단기간 급락에 따른 달러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기업들의 결제 수요와 KT 등 배당금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달러약세가 지속되고 외국인에서 증시에서 꾸준히 매수하고 있어 반등세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앵커> 오늘 특징 업종은?
먼저 조선주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 보였다.
최근 조선주는 세계 경기침체로 수주 소식이 뜸해진데다 기존 발주받은 것도 취소될 우려가 높아지면서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선박수주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최대 정유사위 쉘이 LNG선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고 삼성중공업도 다음달 러시아쪽에서 신규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당분간 조선업체들의 전망은 다소 불투명하다는게 중론이다.
또 오늘 코스닥쪽에서 제 2롯데월드 건설과 관련한 종목들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시공테크, 중앙디자인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구요. 희림도 9% 이상 상승했다.
정부는 이번주말이나 내주초쯤 제 2롯데월드와 관련한 용역결과를 받아 다음주 실무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큰 문제가 없다면 무난히 허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에서는 용역보고서상에서는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결론 난 것으로 전해졌다.
<앵커> 오늘 쿠웨이트로 부투 수주받았던 대형공사가 결국 취소됐다는 소식도 있었지?
<기자>
그렇다. 오전에 이같은 보도가 나왔다.
총 공사규모 140억 달러로 초대형 플랜트 공사로 지난해 5월 쿠웨이트 정부가 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한 4개 공구 공사를 우리 건설사들이 싹쓸이 수주했던 건이었다.
GS건설이 20억 달러, SK건설 20억 6천만 달러 등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총 62억 달러를 거둬들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쿠웨이트 정부의 정치적 갈등과 유가하락 등으로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결국 무산이 됐다.
우선 증권가의 반응은 단기적인 악재인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주가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이미 진행된 설계 등에 대해서는 비용을 제외하고 돌려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해 목표치인 수주잔고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6개월내 재입찰 가능성이 크고 재입찰기 다른 해외업체들에 비해 경쟁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추가하락시 긍정적인 접근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