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장기보험 리스크 관리 취약

입력 2009-03-19 16:55
<앵커>

최근 들어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장기손해보험 상품의 손해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병연기자입니다.

<기자>

보험개발원은 지난 2007년 3월말 현재 전체 질병담보 손해율이 88.8%에 이르는 등 민영의료보험 상품의 손해율이 위험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했습니다.

질병담보 중 손해율이 가장 높은 질환은 심장질환으로 무려 148.6%에 달했고 뇌질환의 경우도 97.9%나 됐습니다.

장기손해보험은 보험기간이 3년 이상인 상품으로, 손해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보험료 수입에 비해 보험금 지급이 더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손해율이 150%라고 하면 100의 보험료를 받아 150의 보험금을 지급했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실손형 의료보험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료를 인상하거나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의 이 같은 행태는 선의의 보험가입자에게 피해를 주는 만큼 바람직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험료 인상이나 판매중단 보다는 손해발생 추이를 반영한 보장기간 설정과 갱신가능 담보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깁니다.

결국 보험사 스스로 언더라이팅 능력을 강화하고 리스크 분석을 철저히 함으로써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