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만능청약통장 고민되네

입력 2009-03-19 17:12
<기자>

오는 4월부터 모든 청약통장기능을 통합한 만능청약통장이 나옵니다. 그동안 청약통장 가입을 미뤄온 수요자는 관심이 높지만, 기존 통장에 장기간 가입했던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불만이 높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달 출시되는 주택청약 종합저축.

소위 만능청약통장으로 불립니다.

통장 하나만 있으면 임대 주택부터 재건축, 그리고 대형 민영아파트까지 모든 청약이 가능합니다.

집이 있는 사람은 물론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약통장 가입을 하지 않았거나, 가입기간이 길지 않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일찌감치 청약통장에 가입했던 사람들은 장기가입자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상당수의 청약예·부금 가입자는 5년 이상 장기가입자들입니다.

청약통장으로 갈아타야 할지 아니면 기존의 통장을 고수해야 할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내리고 있습니다.

기존 통장을 해약하면 그 동안의 가입기간과 금액은 인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가입기간 6개월을 기준으로 판단하라고 조언합니다.

가입기간이 6개월 이내로 짧거나 납입액이 많지 않다면 종합통장으로 새로 가입하는 게 낫다는 의견입니다.

미성년 자녀가 있을 경우 기존 통장을 유지하면서 자녀에게 종합통장을 가입시키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미성년자의 경우 가입 기간이 길더라도 20세 이후에만 주택 청약이 가능합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요즘.

새로운 청약통장이 분양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지 기존가입자의 역차별 논란만 증폭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