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외국인 채권 순유입 전환 등의 희소식을 덧붙이며 위기극복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한 경제팀 수장은 정부의 의연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최근 동유럽 국가의 부도 가능성과, 미국 상업은행의 부실·국유화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흔들림 없는 대응을 강조한 것입니다.
<인터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세계 경기침체가) 국내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이 불가피 한데 이럴 때 일수록 당초 계획한 데로 의연하게 이 사태에 대처해야 한다"
윤 장관은 "지난 2월 무역수지가 3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 연간 130억달러 내외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 올해 1월 1조600억원, 2월 1조8천2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 채권 투자의 순유입 전환 내용도 덧붙이며 경제 상황과 관련해 "봄이 멀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해 순유출이였던 외국인 채권투자가 순유입으로 전환되는 등 이런 소식은 우리 경제의 앞날을 밝히는 팩트라고 생각한다.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온다는 확신을 갖고 임한다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윤 장관은 추경에 대해 "현재 막바지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확정되는 데로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외환위기 때의 저력 등을 언급하며 ''잡 쉐어링''을 통한 위기극복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외환위기 때도 ''금 모으기''로 세계를 놀라게 했듯이 ''제2의 금모으기''로 생각하고 ''잡 쉐어링'' 즉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동참해 주길 부탁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엔고 현상을 활용한 부품소재 산업 발전과 일본 관광객 유치 방안 등이 논의됐고 녹색뉴딜 사업에 대한 부처별 업무가 재조정됐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